볼프강 - 강희창 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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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봄, 전정




    이른 봄, 전정
        
            시. 강희창


    언몸에 볕이 왔다고
    어여어여 나오라지만
    무성하다고 튼실한 건 아니다

    조바심은 웃자라고 시간은 번거롭다
    곁가지에 곁가지로 움터 내비둔 싹수
    한때 반야봉을 보고 음심을 품던
    젊은 날들을 하마 용서하련다
    제일 두려운 것은 나였으므로
    치렁한 겉치레에 몸은 진실을 말하라네
    그래 단박에 근심을 쳐낼 일이다

    열매 맺지 못한다면
    그건 참 나무가 아니다
    깨우는 말씀은 여전하여서
    잠시 허공을 찌르던 생각들 꺾어
    깡똥한 매무새로 하늘을 안는다
    살구나무의 무릅이 가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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