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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송시/고향은 꿈꾼다 - 김춘경님





    고향은 꿈꾼다 / 詩:강희창








    달포만에 고향엘 갔더란다

    꼴에 넥타이 달고 카세트 귀에다 꽂고

    뱃속까지 울렁이는 버스로 두어 시간 남짓

    과수원 등성이 올라서니 보인다

    오십 살 감나무가 일어서고

    그 옆으로 아래 까작이 초가로 서있는 집

    곳곳에 누웠다가 깔깔대며 뛰어나오는 유년들

    길가에 속살 드러낸 하얀 찔레꽃

    팝송 들으며 코를 대보면

    인기 가수의 향수냄새가 난다



    할아버지가 나를 주워 왔다던 다리를 지나

    논두렁 두어 배미 훌쩍 건너

    엉성한 사립문을 빠꼼이 제치면

    가뒀던 체취가 내게 달려 들어라

    여동생은 지가 댕기던 핵교로 선생 나가고

    아버지는 부엉골로 밭 갈러 가신 듯

    망연히 빈 마루에 서서 뒤안을 보니

    삼년전 몸 묵고 집나가신 어머니

    감나무 밑에 잡초 무성한 무덤으로 있어

    피붙이 아들을 몰라 보시네



    불빛 고파서 벌레 날아드는 밤

    깊어 갈수록 안방의 신음소리 깊어만 가고

    잠 못 이루고 뒤척이는 정적

    처량한 쑥꾸기 울음소리

    외방 나그네 마음을 찢는다

    홀로 밭에 남은 쟁기가 새벽을 재촉하건만

    도시보다 바지런한 고향의 아침은

    어디선가 태몽을 꾸고 있으리니..




- 마우스를 영상위로 가져가면 글이 멈춥니다^^ -


음성이 안나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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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pp (2003-09-02 08:49:45)  
오호라
사공님, 졸글을 이렇게 까지....광영입니다
님의 낭낭한 낭송 소리에
가물가물 잊혀져가는 고향이
요즈음 가을바랑 같이 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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