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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秋田(2003-08-09 10:54:23, Hit : 9586, Vote :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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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명 - 시인들의 영원한 명태




          명  태

            양명문 작사/변훈 작곡/베이스 오현명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 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컷을 때
      내사랑 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 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 때
      캬!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지어
      내몸은 없어 질지라도
      내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명태~  하하하~
      명태라고 음~ 하하~
      이세상에 남아있으리라



**
원래 이 곡은 6.25사변중 국군으로 전투중이던 변훈님이 쓴 곡에 종군기자로 있던
양명문님이 가사를 쓴, 당시로선 혁신적인 곡이었습니다.
1952년 초연 당시엔 지독한 혹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전쟁의 소용돌이에 갇혀 젊지만
자유로울수 없는 영혼들의 자조섞인 신세를 명태에 비유해 풍류남아로나마 남고파 하는
역설적인 신세 한탄조가 느껴집니다. 한참 세월이 흐른 지금엔, 자연을 벗하고저 바다
앞에 선 호쾌한 장부들의 권주가 정도로 들립니다.

▲ 변훈 (邊焄 1926~2000 )
작곡가. 외교관. 함경남도 함홍 출생. 1950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였고,
1953년부터 외교관 생활을 시작하여 브라질, 자유중국 등을 거쳐 1981년 포르투갈
대사를 마지막으로 28년간 종사해 왔던 외교관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본격적으로
작곡의 길에 들어섰다. 젊은 시절 정종길에게 작곡을 배운 바 있으며,
이미 1947년에 <금잔디>, 1952년 <명태> 등 여러 편의 가곡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또 작곡가로는 1947년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
「금잔디」를 시작으로 윤동주 작시의 「무서운 시간」,
시인 김광섭의「차라리 손목잡고 죽으리」등의 작품을 내놨다.
특히 바리톤 오현명의 목소리로 널리 알려진
「명태」(양명문 작시)는 해학적인 가사와 민속적인 가락으로
한국 가곡의 수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변 씨는 이밖에 김광섭 작시의 「나는야 간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정공채의 「갈매기 우는구나」,
조병화의 「낙엽끼리 산다」,등의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오현명 (      ~2009 )

바리톤 오현명과 가곡<명태>는 결코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그것은 가곡<명태>가
가지고 있는 참으로 한국적인 내음과 해학적인 멋이 오현명이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가곡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명태>는 모를 사람이 없으리 만큼
유명해진 노래임에도 유독 오현명의 <명태>이어야 하는 이유는 오현명이 가지고 있는
한국적 유머감각과 구수하고도 푹익은 연륜의 멋을 그 누구도 흉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가곡이라는 입장에서 오현명을 바라다 보면 필경 그는 한국가곡을 위해 태어난 성악가
임에 틀림이 없다.
해방후 첫 오페라 무대였던 <춘희>에 출연한 이래 가장 많은 오페라 출연횟수를 기록하고
있고 18년간이나 국립오페라단장을 역임하면서 오페라 기획과 연출 등을 통해 오페라 문화
발전에 정열을 불태웠다.

그가 쓴 <오페라 실패담>을 읽어보면 우리나라의 오페라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현재의 수준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명확히 알게 해준다. 1953년 서울음대 강사로 출발, 한양음대 교수로
정년을 맡기까지 그중 8년간은 한양음대 학장으로서 후학들을 위해 일했고 그가 펴낸
<발성법>은 많은 성악도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언제나 자신을 성악가로 소개했고 또 성악가로서 기억되기를 원하고 있는데
성악가로서의 오현명은 아마도 영원히 우리의 가곡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으리라 확신한다.

<명태>를 통해서 그는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고 또 느낄 수 있는 맛과 멋을 유감없이 토로해
내었고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또 물질 문명이 우리를 좀먹는다 해도 우리의 고향 우리의 산천
그리고 그속에서 웃음짓는 한국인의 삶의 멋은 결코 빼앗길 수 없음을 오현명은 충분히
설명해 주었다.

그런가 하면 <청산에 살리라>에서 그가 보여준 영원의 세계는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차원
높은 정신세계의 구현임을 확인시켯고 이를 서정적인 따뜻함으로 풀어가는 그의 노래는
사느라고 고달파하는 현대인들의 막막한 가슴에 뜨거운 위로를 던져 준 것이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은 오현명의 노래를 들으면 대중적 친근감까지도 차원높은 고전으악의
향기로 포장 시킴으로써 우리 가곡의 품격을 높이고 있는데 그것은 그의 음악적 바탕이
쉽사리 넘볼 수 없는 고전적 부리에서 출발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는 이제 8순이 이미 넘은 성악가로서 그의 열정은 식을 줄을 몰라 많은 무대를 지금도
소화해 내고 있다. 그의 저서 <한국가곡의 연주와 해석>을 보면 한국가곡에 대한 그의
연구가 어느 정도인가를 알게 한다.

다시말해 그가 한국가곡에 쏟고 있는 정열은 우리의 정서, 우리의 멋을 우리의 가곡을
통해 확인하고 이를 대중속에 뿌리 내리게 함으로써 살아있는 음악으로서의 가치를 모든
이들에게 알리려는 의도가 분명히 느껴진다.

음악을 재현예술이라 부르는 것은 작곡된 작품이 반드시 연주가에 의해 재현되어야 하기
때문인데 성악가 오현명의 출현은 이나라의 예술가곡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


명태의 이름은 몇개일까 ?.....

1. 봄에 잡은 명태 -- 춘태
2. 가을에 잡은 명태 -- 추태
3. 겨울에 잡은 명태 -- 동태(冬太, 凍太와 헷갈리지 말 것!)
4. 그물로 잡은 명태 -- 망태
5. 낚시로 잡은 명태 -- 조태
6. 원양어선에서 잡은 명태 -- 원양태
7. 근해에서 잡은 명태 -- 지방태
8. 강원도에서 나는 명태 -- 강태(江太)
9. 새끼명태 -- 노가리
10. 갓 잡은 명태 -- 생태
11. 얼린 명태 동태(凍太)
12. 그냥 건조 시킨 명태 -- 북어(또는 건태 乾太)
13. 반쯤 말린 명태 -- 코다리,
14. 얼렸다 녹였다 반복해서 말린 명태 -- 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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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2009.6. 24일 85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故) 오현명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행복한 성악가였다.

아름다운 우리 말에 가락을 붙인 가곡을 유난히 사랑해 '한국 가곡의 전도사'로 불리던 그의 이름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 확실히 각인시킨 가곡은 변훈의 '명태'다.

그가 당당한 풍채에서 나오는 묵직한 바리톤 베이스의 저음으로 부르는 '명태'는 한국적인 해학과 재치를 한껏 드러내며 가곡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명태'하면 오현명, 오현명 하면 '명태'일 정도로 오현명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지만 오현명은 '명태'를 처음 접했을 때 노래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25일 발간된 그의 유고 자서전 '노래나그네 오현명 자서전-다시 부르고 싶은 노래'(세일음악문화재단 펴냄)에서는 '명태'와 오현명의 인연이 상세히 설명돼 있다.

6.25 동란 중 대구에서 공군정훈음악대 대원으로 활동할 무렵의 오현명에게 UN군 제7군단의 연락장교로 복무하고 있던 변훈이 찾아온다.

그는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담은 종이뭉치를 오현명에게 수줍게 던져주고 갔고, 그중에 바로 '명태'가 들어있었다.

"'악보를 보니, 그게 아무래도 노래가 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야, 이거 무슨 노래가 이래?'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노래의 멜로디 같지도 않은 멜로디가 그 가사와 함께 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흥얼거리게 되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왠지 정겹게 느껴지게 되었다"

부산의 해군정훈음악대로 옮긴 오현명은 1952년 늦가을 임시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부산의 한 극장에서 열린 '한국 가곡의 밤'에서 '명태'를 처음 불렀다고 회고했다.

당시 홍난파류의 여성적이고, 애상적인 가곡에 익숙해 있던 음악가와 청중들은 이 노래를 듣고 '노래 같지도 않은 엉터리'라는 비난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랬던 이 노래는 1964년 10월 서울시민회관에서 있었던 대학생을 위한 대음악회를 계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오현명은 회고록에서 "변훈의 '명태'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된 것은 그 노래에 깃들어 있는 한국적인 익살과 한숨 섞인 자조와 재치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며 "명태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냄새가 자연스럽게 배어 있는 그런 곡이다. 그 곡에서는 젊지만 전쟁의 소용돌이에 갇혀 자유로울 수 없는 영혼들의 자조 섞인 신세를 명태에 비유한 한탄조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남긴 회고록에는 한국 가곡의 '전도사'로 나서게 된 계기도 상세히 설명돼 있다.
1963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김성태, 김순애, 윤이상, 김달성 등이 쓴 우리의 가곡만으로 독창회를 연 그는 "그 이전까지 독창회라고 하면 레퍼토리의 거의 전부를 외국 가곡이 차지했었다. 물론 나도 그런 통속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게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내가 부르는 노래가 실제로는 그 내용도 모르는 것이라는 데에 생각이 미쳤던 것이다. 막말로 하자면 상대 여자의 성격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내 심장을 찔렀던 것이다"

책의 서문에는 그가 임종 직전까지도 노래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음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내 잠자는 머리맡에는 지금도 스스로 그려 작성한 10여 곡의 노래의 악보가 놓여 있습니다. 건강이 회복되면 독창회를 하겠다는 희망으로 2007년 4월 준비한 것들입니다. 그때의 희망은 그 사이에 '디미누엔도(점점 여리게)' 일변도의 진행을 해왔지만 다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욕구는 꺼질 줄을 모릅니다"

오현명의 회고록에는 이밖에 만주에서 보낸 어린 시절, 가족과 친구, 제자들에 관한 사적인 이야기 뿐 아니라 우리 가곡과 오페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수록됐다.

한편, 원로성악가 박상원, 박수길, 이규도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성악인장으로 치러지는 27일 장례식에서는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피아니스트 정진우가 조사를 읽고, 제자들이 조가를 부른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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