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 강희창 詩 홈페이지




















  강희창(2002-07-29 09:42:54, Hit : 6677, Vote : 858
 win2.jpg (22.4 KB), Download : 175
 그 해 겨울


 
          그 해 겨울

                       시. 강희창
 
          밥 때가 지났건만
          부엌문 다물고 있다 
          굴뚝은 입을 벌린 채

          쌀밥 같은 눈
          지붕 위에 
          수북이 쌓여가고

          헛배 채우던
          고드름 옆으로-나란히
          내년엔 풍년 든다는데

          처마 밑
          걸레처럼 시래기
          목 매달다
          말라간다





         * schoolsun님 이미지




양재성 (2002-08-14 16:40:05)
암울했던 그 시절이 보입니다.
볼프강 (2002-11-27 10:50:12)
손이 퉁퉁 터지는 동상이 싫습니다
냄새나는 토끼털가죽 뒤집어 쓰고 다니던게 싫습니다
쌀쌀한 눈밭위로 지나가던 상여 행렬이 외설었습니다
강희창 (2002-11-27 11:03:49)
가을은 사망, 겨울은 소복한여인
사춘기때 자살 생각은 겨울에
청년때 이별은 초겨울에
군문에서 폭탄산화 영웅생각도 겨울에
봄이 엄따믄 지금이 바로 그 때다
시마을 (2002-11-30 09:59:20)
[설화] 그 해 겨울이 너무 추워보이네요 흐트러짐없는 시인님의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 -11월29일-
[산빛의사람] 시인님, 안녕하세요, 김춘남 시인의 '득시'입니다^^* '하루는, 수박에서 詩의 소재를 찾고자 이리저리 생각을 굴리다가 럭비공에까지 이러렀습니다.그 순간이었습니다! 마음을 본 것은. --나침반 같기도 하고, 눈동자 같기도 하며, 잘 못 다루면 제 멋대로 굴러다닐 럭비공 같기도 한 마음은, 보물도 국보도 아닌 그저 평범한 것이었습니다. 未堂의 표현을 빌린다면, 아마 <어디에 있더라도 결국 도련님 곁에 있는 春香>과 같을 것입니다. 마음은... ' 늘 건필의 창작 기원드립니다! -11월30일-
qqpp (2007-01-02 14:44:36)  
흉년들었던 그해
잿상골 덕배 큰누이
시름시름 앓타가
눈오는 날
집 뒤 느티나무에
목 달아 자진했다는......
qqpp (2007-03-15 13:05:53)  
오브넷, 직녀님

7080 시대를거친사람의애환을 잘도표현한시옵니다
동무들과뛰여놀다들어오면 그나마굴뚝에피여오르는연기가아련하고구수한밥내음과함께오던그런시절이있었죠 지금시대에는느꺼보지못한궁핍함도있었지만 그래도 이가시리도록맛있었던동치미가생각납니다 동생이군불을지피면그날밤은몹시도춥고그나마내가지핀날밤은아랫목은절절따스했었던기억이되살아납니다

Name
Memo      


Password



공지   우선 차 한잔 하시고...  qqpp  2007/11/20 9940
284   소설 언저리  qqpp 2017/11/27 129
283   돌배나무의 일  qqpp 2016/12/16 2116
282   시 낚다 [1]  qqpp 2011/01/21 4474
281   제품 고요 [1]  qqpp 2008/07/08 6528
280   농 우 農牛 [1]  qqpp 2005/02/24 7747
279   사랑은 바람처럼 온다 [9]  qqpp 2003/07/25 9241
278   낙엽장 落葉葬 [2]  qqpp 2006/12/23 9148
277   가을 그대 [9]  강희창 2002/10/23 9275
276   늦단풍 들다 [3]  qqpp 2004/10/28 8254
275   金 氏 喪 家 [11]  강희창 2002/08/15 8441
274   혼자 마시다  qqpp 2011/01/24 7549
273   칡의 전략 [6]  qqpp 2004/06/07 7108
272   수 퇘 지 [8]  qqpp 2003/12/19 9328
271   홀로 드라이브 [5]  qqpp 2004/05/21 7127
270   꽃이 지기에 [2]  qqpp 2006/04/16 9012
269   노 루 귀 [1]  qqpp 2017/01/12 2092
268   상원사에 갔다가 [6]  qqpp 2005/03/25 6454
267   무 제.3  qqpp 2007/01/06 6562
266   다만 다를 뿐이다 [7]  qqpp 2004/11/19 9706
265   바 램 [1]  qqpp 2003/07/07 5909
264   관사리 소침쟁이 [1]  qqpp 2013/02/26 6822
263   어머니의 잠언 [29]  강희창 2002/07/26 11167
  그 해 겨울 [6]  강희창 2002/07/29 6677
261   섣달 소묘 [10]  강희창 2002/12/25 9301
260   고 구 마 [1]  qqpp 2005/07/22 8622
259   울음소골  qqpp 2005/03/15 6762
258   스 트 레 스 [1]  qqpp 2005/03/25 7154
257   어느 밤, 나목 [1]  qqpp 2005/11/23 8665
256   바닷가 찻집에서 [4]  강희창 2002/11/22 8026
255   담장 또는 벽 [2]  qqpp 2006/06/06 7027
254   모친사망급래 (母親死亡急來) [9]  qqpp 2003/10/04 8188
253   밤을 치다가 [2]  qqpp 2004/12/27 7224
252   호 미 [1]  qqpp 2011/08/14 7589
251   경계선에서 [3]  qqpp 2004/09/29 9465
250   아 기 발 [5]  qqpp 2007/01/25 8117
249   보금자리 Ⅰ [3]  강희창 2002/09/14 5322
248   소 나 무 [9]  강희창 2002/08/04 7857
247   진 달 래 - 2 [8]  강희창 2002/08/15 6768
246   플라스틱 신드롬 [1]  qqpp 2009/02/17 5739

1 [2][3][4][5][6][7][8]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