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 강희창 詩 홈페이지




















  qqpp(2004-12-27 17:22:39, Hit : 7223, Vote :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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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을 치다가




    밤을 치다가
     /  강희창   



         - 죽지 안으면 다시 태어날 수 없다 -
                                    ( 이형기 )       


    거친 세상에 거처居處 하나, 안주하며
    내심 깊이 있는 삶을 살아보리라던 생각
    그 끝에서 가시에 찔리고 마는
    내 어리석음을 심하게 탓하고 만다
    살 속 깊이 쳐들어온 가시는 피맛을 안다
    철조망 치고 이중 갑옷 둘러가며 지켜내려던 것,
    거친 것의 내면은 언제나 부드러움이다
    비명의 혈관 사이사이 습윤은 말라가는데
    꽉 찬 실함 속에 전분 알갱이의 소스라침
    뼈의 보호를 받는 연약한 장기도 아닌 것이
    강제로 징집된 순결을 이야기하듯, 흠칫
    빗긴 생채기에서 수줍게 맞닥뜨리는 생명의 면목
    은밀히 찌워온 스스로 가치를 달아 본다
    내게도 숨 멎는 날까지 지켜내야 할 것이 있다
    두르고 또 둘러쳐 가며 여물게 보듬고 싶던
    하지만 느슨함에 방목된 하찮은 쾌락쪼가리들
    그 갉아먹음으로 인해 나는 늙어가리라
    이제껏 익숙해져 딱딱해진 나의 그것을 향해
    내가 칼을 들어야 한다.










    * 네이트 포토디비




qqpp (2005-01-01 20:58:02)  
Wild 에서 W자를 뒤집으면 Mild !!!
.

나는 지난해보다 훨씬 느슨하다.
gowan (2005-02-16 10:49:04)
낙화 - 이형기 시인
지난 2005년 2월 초 타게하시다
.............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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