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 강희창 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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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음소골




    울음소골
        
            시. 강희창

    소가 동리에 들어설 때
    여간 대간하여 운다고
    두메 울음소골

    한 집이 문을 열면
    다 같이 기침할 듯
    고샅 따라 가파르게
    팔짱 낀 여남은 살림살이

    민씨네 소가 해산 놓친 날
    모두가 일손을 놓았지만
    감지 못 한 뻘건 소의 눈
    들썩이며 산등성도 울었다

    한 사날씩 먹먹했다던
    오지랖 넓은 아낙의
    쌍칠년 시집살이 엿들으려
    눈썹달 새벽 데려올 즈음

    산제당 오동나무 등걸에
    한 구럭씩 걸려 어둠 밀치던
    서러움은 잘만 아물었다.






    * 울음소골 : 전북 어느 산골마을 / 오마이뉴스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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