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 강희창 詩 홈페이지




















  qqpp(2005-07-22 15:40:08, Hit : 8622, Vote : 1075
 goo1.jpg (34.9 KB), Download : 210
 고 구 마





    고 구 마

               시. 강희창

    팔뚝을 잘라다 분신을 복제해낼 수는 없을까
    젖은 날, 맨땅으로 파송된 가녀린 곁순 한 가닥
    내 어미는 동네방네 젖 동냥으로 자식농사 지었단다
    자식 키우는 것은 자기 품에 뭔가를 저장하는 일이라
    성할 곳 없는 마디마디 다투어 걷어 먹였을 것이다
    가없는 곳을 밤낮으로 더듬어 가서는
    좋은 것만 물어다 아래로 아래로
    메마른 하늘에 탁발해가며 실하게 내린 결론,
    너를 위해 내가 죽나니, 뿌리나 줄기나 하나니
    제때 꽃 한번 못 피운 핏줄 내력이 그러하였네
    마른 날, 시들어가는 탯줄 하나 끊을라치면
    무덤에서 수줍게 딸려나오는 아, 옹골찬 부활이여
    나는 똑바로 마주하기가 차마 부끄러웠네
    볼이 붉은 자식들이야, 입안 가득 노란 웃음
    호호 뜨겁다, 달다 좋아들 할거네



    ** 감상 : http://www.seogwipo.co.kr/news/print.php?idxno=18126






    *  백과사전 이미지



아침편지 (2006-05-23 08:52:32)
==허성희
마른 날,
시들어가는 탯줄 하나 끊을라치면
무덤에서 수줍게 딸려나오는
아, 옹골찬 부활이여
나는 똑바로 마주하기가 차마 부끄러웠네
볼이 붉은 자식들이야,
입안 가득 노란 웃음
호호 뜨겁다,
달다 좋아들 할거네

제가 좋아한 고구마...군고구마, 생고구마, 삶은 고구마, 지진 고구마, 부친 고구마...........................................................
들어와 보니 너무도 아름다운 시가
아름다운 삶의 자태가 드러누어 있네요...
고...맙고
구...수하고
마...음에 쏙드는 어머니의 삶, 그 그리운 자태로... 2005-10-05
21:54:58

==해밀
고구마에 우리 부모님들의 애환과 인생이
다 들어 있는것 같습니다.
자연에게서 배우는 또 하나의 교훈
달고 파근파근한 고구마를 먹을때 목메임
어쩌면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목메임이 아닐련지...
가시고 난뒤에 오는 목메임
쓴것은 삼키시고 단것은 뱉어 키워낸 자식들
부모님의 사랑 느낄수 있을때의 목메임... 2005-10-06
07:01:44

==최시영

하늘의 햋 빛과 비를 받으며
땅의 정기와 영양을 얻어와
자식에게 모두 드리고 떠나는 고구마.
내가 할 일은 오직 자식을 키우는 것
그러나 내가 떠나고 자식이 남는 것이 아니다.
자식은 나의 부활이다.
아니 나는 자식이다.
모두가 나이다
모두가 하나이다.

==이 흥 수

고구마에서 우려낸 어머니의 사랑 이야기....
기발하신 시상에 감탄부터 합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조화로운 그림한점 감동으로 감상 합니다...
눈을 감아도 ..고구마 같은 어머니의따스한 사랑이 여운으로 남네요

Name
Memo      


Password



공지   우선 차 한잔 하시고...  qqpp  2007/11/20 9940
284   소설 언저리  qqpp 2017/11/27 129
283   돌배나무의 일  qqpp 2016/12/16 2116
282   시 낚다 [1]  qqpp 2011/01/21 4474
281   제품 고요 [1]  qqpp 2008/07/08 6528
280   농 우 農牛 [1]  qqpp 2005/02/24 7748
279   사랑은 바람처럼 온다 [9]  qqpp 2003/07/25 9241
278   낙엽장 落葉葬 [2]  qqpp 2006/12/23 9148
277   가을 그대 [9]  강희창 2002/10/23 9275
276   늦단풍 들다 [3]  qqpp 2004/10/28 8254
275   金 氏 喪 家 [11]  강희창 2002/08/15 8441
274   혼자 마시다  qqpp 2011/01/24 7549
273   칡의 전략 [6]  qqpp 2004/06/07 7108
272   수 퇘 지 [8]  qqpp 2003/12/19 9328
271   홀로 드라이브 [5]  qqpp 2004/05/21 7127
270   꽃이 지기에 [2]  qqpp 2006/04/16 9012
269   노 루 귀 [1]  qqpp 2017/01/12 2092
268   상원사에 갔다가 [6]  qqpp 2005/03/25 6454
267   무 제.3  qqpp 2007/01/06 6562
266   다만 다를 뿐이다 [7]  qqpp 2004/11/19 9706
265   바 램 [1]  qqpp 2003/07/07 5909
264   관사리 소침쟁이 [1]  qqpp 2013/02/26 6822
263   어머니의 잠언 [29]  강희창 2002/07/26 11167
262   그 해 겨울 [6]  강희창 2002/07/29 6678
261   섣달 소묘 [10]  강희창 2002/12/25 9301
  고 구 마 [1]  qqpp 2005/07/22 8622
259   울음소골  qqpp 2005/03/15 6762
258   스 트 레 스 [1]  qqpp 2005/03/25 7154
257   어느 밤, 나목 [1]  qqpp 2005/11/23 8665
256   바닷가 찻집에서 [4]  강희창 2002/11/22 8026
255   담장 또는 벽 [2]  qqpp 2006/06/06 7027
254   모친사망급래 (母親死亡急來) [9]  qqpp 2003/10/04 8188
253   밤을 치다가 [2]  qqpp 2004/12/27 7224
252   호 미 [1]  qqpp 2011/08/14 7589
251   경계선에서 [3]  qqpp 2004/09/29 9465
250   아 기 발 [5]  qqpp 2007/01/25 8117
249   보금자리 Ⅰ [3]  강희창 2002/09/14 5322
248   소 나 무 [9]  강희창 2002/08/04 7857
247   진 달 래 - 2 [8]  강희창 2002/08/15 6768
246   플라스틱 신드롬 [1]  qqpp 2009/02/17 5739

1 [2][3][4][5][6][7][8]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