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 강희창 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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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구 마





    고 구 마

               시. 강희창

    팔뚝을 잘라다 분신을 복제해낼 수는 없을까
    젖은 날, 맨땅으로 파송된 가녀린 곁순 한 가닥
    내 어미는 동네방네 젖 동냥으로 자식농사 지었단다
    자식 키우는 것은 자기 품에 뭔가를 저장하는 일이라
    성할 곳 없는 마디마디 다투어 걷어 먹였을 것이다
    가없는 곳을 밤낮으로 더듬어 가서는
    좋은 것만 물어다 아래로 아래로
    메마른 하늘에 탁발해가며 실하게 내린 결론,
    너를 위해 내가 죽나니, 뿌리나 줄기나 하나니
    제때 꽃 한번 못 피운 핏줄 내력이 그러하였네
    마른 날, 시들어가는 탯줄 하나 끊을라치면
    무덤에서 수줍게 딸려나오는 아, 옹골찬 부활이여
    나는 똑바로 마주하기가 차마 부끄러웠네
    볼이 붉은 자식들이야, 입안 가득 노란 웃음
    호호 뜨겁다, 달다 좋아들 할거네



    ** 감상 : http://www.seogwipo.co.kr/news/print.php?idxno=18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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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 (2006-05-23 08:52:32)
==허성희
마른 날,
시들어가는 탯줄 하나 끊을라치면
무덤에서 수줍게 딸려나오는
아, 옹골찬 부활이여
나는 똑바로 마주하기가 차마 부끄러웠네
볼이 붉은 자식들이야,
입안 가득 노란 웃음
호호 뜨겁다,
달다 좋아들 할거네

제가 좋아한 고구마...군고구마, 생고구마, 삶은 고구마, 지진 고구마, 부친 고구마...........................................................
들어와 보니 너무도 아름다운 시가
아름다운 삶의 자태가 드러누어 있네요...
고...맙고
구...수하고
마...음에 쏙드는 어머니의 삶, 그 그리운 자태로... 2005-10-05
21:54:58

==해밀
고구마에 우리 부모님들의 애환과 인생이
다 들어 있는것 같습니다.
자연에게서 배우는 또 하나의 교훈
달고 파근파근한 고구마를 먹을때 목메임
어쩌면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목메임이 아닐련지...
가시고 난뒤에 오는 목메임
쓴것은 삼키시고 단것은 뱉어 키워낸 자식들
부모님의 사랑 느낄수 있을때의 목메임... 2005-10-06
07:01:44

==최시영

하늘의 햋 빛과 비를 받으며
땅의 정기와 영양을 얻어와
자식에게 모두 드리고 떠나는 고구마.
내가 할 일은 오직 자식을 키우는 것
그러나 내가 떠나고 자식이 남는 것이 아니다.
자식은 나의 부활이다.
아니 나는 자식이다.
모두가 나이다
모두가 하나이다.

==이 흥 수

고구마에서 우려낸 어머니의 사랑 이야기....
기발하신 시상에 감탄부터 합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조화로운 그림한점 감동으로 감상 합니다...
눈을 감아도 ..고구마 같은 어머니의따스한 사랑이 여운으로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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