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 강희창 詩 홈페이지




















  강희창(2002-08-04 23:01:26, Hit : 7856, Vote : 957
 sona1.jpg (33.3 KB), Download : 185
 소 나 무




                     소 나 무

                                시. 강희창
              
                  그곳은 늘 습습한 안개가 핀다
                  싫다 벗어나고픔이
                  웃자라고 있었다

                  때로는 계절이 내겐 시험이다
                  주고 앗아가는 도리깨질에
                  견디기에 겨우면 휨으로
                  욕망을 쓰다듬다 지친 나날들

                  밤마다 생각이 꼬리를 찾아 나서지만
                  새벽이면 빈 솔방울 인데
                  잠 설친 신경통을 산새가 만져 준다

                  자란 만큼의 버팀은 아주 질긴
                  그것은 반항이다

                  밑둥쯤에 두절된 느낌은
                  단단하게 쌓고 흔들릴 때마다
                  깨우침의 못을 박았지 습관처럼
                  그림자가 살아갈 좌표를 일러주고

                  서리발을 닮은 지혜는
                  돌바람을 대하는 뾰족한 일침

                  버릴것 아니버릴것을 아는 몸짓으로
                  산비탈에 졸음을 쫓고 있는
                  오십 넘긴 나이테


                                         




                  * 도성문예-1995  
                     바람개비(기업문화협의회)-1997 봄호 발표

  








(2002-08-06 14:34:55)
金松獨貞靑
鶴來回遊鳴
- 오래된 소나무에서 오래된 스승을 봅니다
양재성 (2002-08-14 16:32:53)
무진정(無盡亭)에 있는 노송

양재성

하늘의 무게가 힘겨웠을까
누가 제 갈 길 막기라도 했던가
무슨 심사가 틀어졌을까
어찌 저리 구불텅 뒤틀렸을까

연못 찾은 뿌리도 몸 비트는 한 낮
수련잎 사이로 꼬드기는 낚싯밥
한 길 사람속 알리가 없는 연꽃

실바람에도 흔들리는 내 마음
못 다 비운 가슴에 대숲이 앉아 울고
뒤틀어진 노송은 영문 모른 채
굳은 목 휘어가며 내려보고 있다


*무진정: 경남 함안에 있는 정자이름

[^^*]
누추한 저의 초막을 다 찾아주시고
큰 소나무까지....
늘 강시인님을 대하듯 잘 가꾸겠습니다.
이경란 (2002-10-16 20:51:45)
난 노송에게서 아버지를 봅니다
qqpp (2003-07-09 19:42:18)  
시마을/ [오유경님]
때로는 계절이 내겐 시험이다... 온전히 초록을 일구어내는.. 어찌보면 무수한 시험속에서 유혹과 경쟁속에서 살아가야하는 우리를 봅니다. 저의 모습이기도 하군요,,때론 고운 단풍이 부러움직도 한 소나무의 내면을 훔쳐 보았습니다. 건강 하시구요, 좋은 하루 맞이 하십시요. -07월09일-

[볼프강] 하얀노을 오유경님, 밤콩먹고 알아냈슈!!! 제주땅 조은 땅 조은 님, 나무같이 살며 나무 같은 시를 쓰구 싶어유, 유경님은 7월 밤나무시구낭, 감사무지감사 -07월09일-
qqpp (2003-07-14 08:23:01)  
숲속 시인들/

하 주 (2003-07-09 10:04:06)
배움으로 읽었습니다
그렇게 살라고 하는 인생의 지침이신 것 같애
몇번 더 읽었습니다
오십으로 달려가는 통에 넘어지지 않도록 잔돌멩이 하나라도
치우는 부지런함으로 스스로 실천하며 살아가라는 그 어떤......
잘 계시는지요?
지금 부산에 내려와 있답니다
이번주 목요일날 다시 서울로 올라갑니다 이제 내일은 부산에서 마지막날이 될 것 같으네요
그런데 걱정이 부산에 도착한 날 부터 내내 장마였는데 아마도 제가 장마를 끌고
윗지방으로 올라갈 것만 같네요 ^^

강하늘 (2003-07-09 10:10:18)
소나무에서 서릿발 같은 지혜를 얻으셨군요
항상 적극적인 삶을 사실 것 같은 시인의 자세를 봅니다.
배우고 싶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뜬돌 (2003-07-09 10:25:13)
그래서 소나무도 때로는 낙엽수처럼 옷벗고
쉬고 싶을 때도 있는 겁니다.^^

박수림 (2003-07-09 11:15:52)
소나무를 바라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 집니다
묵묵한 모습으로 서 있는 모습은 어디서나 믿음이
가기 때문인가 봅니다
볼프강님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고행숙 (2003-07-09 11:30:36)
버릴 것, 아니 버릴 것을 아는 소나무이기에 늘 푸른 모습으로 있나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 하십시오.

장미숙 (2003-07-09 12:19:19)
때로는 반항이 삶의 버팀목이 되기도 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삶은 저항해야 할 목표물에 대한 반항이기도 하구요.
세월을 담은 소나무에게서 인고의 힘을 받게되는 날이에요.
볼프강님! 안녕하시지요?

한성천 (2003-07-09 13:52:34)
딱히 뚜룩질 할 것도 없는 홈에 자주 드나들던거 살짝 실토합니다^^
저자거리처럼 너무 편하게 쏘다녔지요 강희창 시인님의 성품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풋풋한 정심을 느껴보았지요.
그곳에서는 아무하고나 반갑고 그자리에서 멍석깔고 앉아 탁주 한 잔 하고싶었지요.
그리고 시를 대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볼프강 (2003-07-09 18:53:57)
에구 시인님들 감사합니다
소나무에서 경륜 높으신 어른을 자주 봅니다
한성천 시인님 제 누옥엘..... 누추헤두 방은 마너유 자주 쉬어가소서
시인님들 장마 한복판 같애요 건강들 챙기소서
이거 겪어야 과일 익나바여
qqpp (2003-07-14 20:45:02)  
( 시사문단 )

김종웅 시인
소나무 같이 청청한 자태로 늘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인데
하늘에선 억수장마가 마음을 흔들어 좋네요.
좋은 글밭에 한참을 눌러앉았다 갑니다.
장마철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셔서 자주 뵐 수 있기를...
2003/07/10

고행숙 시인
볼프강님
여기서도 만나 뵈니 반갑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
2003/07/10

이수진 작가
참 사람 닮은 소나무...그 소나무의 경구, 가슴에 심어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3/07/10

이민영 시인
저 아름드리 소나무님이 라름다운 진리를 말씀해주십니다다.
삶의 질곡에 내내 젖어 들면서도 초연하신 모습, 그러나 티를내지 아니하고 그대로 그대로, 쉽고 진솔한 모습.. 知天命인듯,소나무님의 고운 모습을 봅니다
qqpp (2004-09-23 23:46:38)  
印香
2004/08/24 시련이나 좌절 속에서 무엇인가 이루어지는 법이지요.
세속의 이루어짐도 따지고 보면 자신의 마음 속 만족일 뿐 진정한 이루어짐은 무엇인지?

버릴 줄 안다고 해서 버려지는 것은 분명 아닐테고 실제로 버려야만 가벼워지는데 그것이 어려운 것이라고 봅니다.
낙락장송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있을텐데.

여름이나 겨울을 모두가 회피하고자 하는데 더우면 더워서 좋고 추우면 추워서 좋은 것이라고 마음으로 애써 여기니 편한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청산
2004/09/07

고향을 지키는 노송의 깊은 연륜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욕망을 쓰다듬고 휘어지며 밤새워 앓은 신경통을 산새가 어루만저 주는 시적 형상은 가히 압권이군요.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시와 함께 (2004-12-11 03:40:09)
참 좋아요. 시가 ... 우연히 문학 사이트에서 님의 시들을 보고 참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님의 사이트도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저의 새벽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정말 시를 많이 사랑하시는 분 같습니다. 님의 시들의 깊이와 충만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qqpp (2005-01-05 19:53:50)  
시와 함께님
방가버유...
님의 이름이 더 멋들어집니다
늘 시와 함께 행복하시길!!!!!

Name
Memo      


Password



공지   우선 차 한잔 하시고...  qqpp  2007/11/20 9939
284   소설 언저리  qqpp 2017/11/27 129
283   돌배나무의 일  qqpp 2016/12/16 2116
282   시 낚다 [1]  qqpp 2011/01/21 4474
281   제품 고요 [1]  qqpp 2008/07/08 6528
280   농 우 農牛 [1]  qqpp 2005/02/24 7747
279   사랑은 바람처럼 온다 [9]  qqpp 2003/07/25 9240
278   낙엽장 落葉葬 [2]  qqpp 2006/12/23 9147
277   가을 그대 [9]  강희창 2002/10/23 9274
276   늦단풍 들다 [3]  qqpp 2004/10/28 8254
275   金 氏 喪 家 [11]  강희창 2002/08/15 8441
274   혼자 마시다  qqpp 2011/01/24 7548
273   칡의 전략 [6]  qqpp 2004/06/07 7108
272   수 퇘 지 [8]  qqpp 2003/12/19 9328
271   홀로 드라이브 [5]  qqpp 2004/05/21 7126
270   꽃이 지기에 [2]  qqpp 2006/04/16 9012
269   노 루 귀 [1]  qqpp 2017/01/12 2092
268   상원사에 갔다가 [6]  qqpp 2005/03/25 6454
267   무 제.3  qqpp 2007/01/06 6562
266   다만 다를 뿐이다 [7]  qqpp 2004/11/19 9705
265   바 램 [1]  qqpp 2003/07/07 5908
264   관사리 소침쟁이 [1]  qqpp 2013/02/26 6822
263   어머니의 잠언 [29]  강희창 2002/07/26 11166
262   그 해 겨울 [6]  강희창 2002/07/29 6677
261   섣달 소묘 [10]  강희창 2002/12/25 9301
260   고 구 마 [1]  qqpp 2005/07/22 8622
259   울음소골  qqpp 2005/03/15 6762
258   스 트 레 스 [1]  qqpp 2005/03/25 7153
257   어느 밤, 나목 [1]  qqpp 2005/11/23 8665
256   바닷가 찻집에서 [4]  강희창 2002/11/22 8026
255   담장 또는 벽 [2]  qqpp 2006/06/06 7026
254   모친사망급래 (母親死亡急來) [9]  qqpp 2003/10/04 8188
253   밤을 치다가 [2]  qqpp 2004/12/27 7223
252   호 미 [1]  qqpp 2011/08/14 7589
251   경계선에서 [3]  qqpp 2004/09/29 9465
250   아 기 발 [5]  qqpp 2007/01/25 8116
249   보금자리 Ⅰ [3]  강희창 2002/09/14 5321
  소 나 무 [9]  강희창 2002/08/04 7856
247   진 달 래 - 2 [8]  강희창 2002/08/15 6767
246   플라스틱 신드롬 [1]  qqpp 2009/02/17 5739

1 [2][3][4][5][6][7][8]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